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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주말 단풍 나들이 스케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16 19:23 | 최종 수정 2024.11.17 00:15 의견 0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은 발행인인 정 기자가 세상사에서 비껴서 있는 곳곳을 찾아 그 속내를 한 꺼풀씩 벗겨내는 코너입니다. 고샅길은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입니다. 정 발행인은 '고샅길' 의미처럼 이 구석, 저 구석을 찾아 '호흡이 긴' 사진 여행을 합니다. 구석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도심의 풍경과 정취도 포괄해 접근합니다. 좋은 연재물이 되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경남 진주시 동부 지역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수목원을 16일 오후 찾았습니다. 2년 전에 가을 스케치 시리즈를 했었는데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경남 지역에서 가장 다양한 산림 체험을 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메타세쿼이어 숲길' 정취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경남수목원 입구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 수목원으로 걸어가는 방문객들. 단풍이 반쯤 떨어져 나무 위나 길바닥이나 가을 운치가 물씬 난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 노란 단풍은 가을철 매력을 벅차게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종이다.

가을을 즐기려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이 많았습니다.

경남수목원을 처음 방문했다는 경남 김해의 서지연 씨 가족은 "지인이 진주에 있는 수목원 단풍이 좋고 애들이랑 쉬면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찾았다"며 "이 맑은 가을 날 어린 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간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서 왔다는 박건호(55) 씨는 "부산에서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찾았다"며 "산책하기 좋고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은 초록 잎부터 빨갛게 물든 잎 등 다양하고 화려해 눈 호강을 한다"며 "진주에 온 김에 인근 진주성과 진양호의 가을 풍광도 둘러보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

경남수목원 매표소에 '가을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표를 사고 들어가는 입구 모습

한 방문객이 시릴 정도로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단풍 나무 아래 벤치에서 부녀인 듯한 방문객이 고즈덕한 가을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바닥에 제법 떨어진 단풍도 가을 정취를 듬뿍 던져준다.

선홍색 단풍 잎. 가을 단풍의 백미다.

바닥에 떨어진 단풍들도 제각기 자리잡아 가을 운치를 더한다. 이게 가을의 멋이고 맛이 아닌가?

경남수목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메타세쿼이어 숲길과 잔디광장. 벌써 많은 방문객이 돗자리를 깔고서 농익은 가을을 느끼며 즐기고 있다. 가족 나들이객과 어린이집에서 많이 찾는 곳이다.

경남수목원 산책길. 메타세쿼이어, 사철나무, 대나무 등이 길섶에 서서 가을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방문했다는 한 가족이 아기와 함께 가을을 즐기고 있다.

가을 나들이객들이 낙엽길을 줄지어 걸으며 '만추(滿秋)'의 풍취를 만끽하고 있다. 다음 주 쯤에 이곳을 찾으면 또 다른 가을 맛인 늦가을 '만추(晩秋)'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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