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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착착’ 진행···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승인으로 본격화

2026년 개관 목표···복합문화공원·문화거리 조성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07 10:22 | 최종 수정 2022.07.08 15:49 의견 0

경남 진주시가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세부사업이 하나 둘 마무리 되면서 옛 진주역 일대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과 소망의 거리 조성,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일호광장 진주역) 공사 등 진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던 사업들이 올해 초 완료돼 사업지 일원이 활성화 되면서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복합문화공원(백년공원)과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의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이전 건립도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조감도. 진주시 제공

복합문화공원 조감도. 진주시 제공

◇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정부 승인

이에 진주시는 진주성(사적 제118호) 내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0년 12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4월 사업 규모와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했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박물관 이전 건립의 정책적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를 높이 평가해 6월 30일 최종 승인했다.

기재부의 최종 승인으로 2026년 박물관 개관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확정된 총사업비는 885억 원이며, 연면적 1만 4990㎡로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돼 명실상부한 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건립될 전망이다.

올해 10월부터 국제설계공모를 시작해 21세기형 첨단 박물관을 구현할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새로운 국립진주박물관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진주’에 걸맞은 서부경남 최대 규모의 어린이박물관과 사회교육관을 신설해 아이들을 위한 학습 명소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최첨단 전시기법으로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재현할 상설전시관,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첨단 수장고, 300석 규모의 강당, 도서관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사업은 2023년 설계 완료 후 2024년에 건축공사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 복합문화공원·문화거리 조성사업도 순항

진주시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복합문화공원 조성사업도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복합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총 480억 원을 투입해 4만2077㎡의 옛 진주역 폐선 부지와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구도심지에 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토지보상과 문화재 조사, 멸종위기Ⅱ급 야생생물 맹꽁이 임시 이전 등 사업 시행 준비를 완료하고 지난 4월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3단계 사업인 문화거리 조성사업도 추진 되고 있다. 문화거리는 총사업비 384억 원의 예산으로 남강변~망경동 원도심~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연결하고 문화‧예술의 중심축을 완성하는 연계사업이다. 지난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문화거리 조성사업 등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단계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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