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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정창현 기자의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지상 활주 참관기

KF-21 시제기 8대 제작, 7월 첫 비행 예정
오는 2026년까지 비행시험 거쳐 양산 예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08 14:41 | 최종 수정 2022.07.09 14:15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6~7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KAI 본사에서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시범주행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KF-21 사업'과 관련한 브리핑에 이어 이달 말 초도(初度) 비행을 앞둔 KF-21 시제기 1호가 저속으로 지상 활주(Ramp Taxi)를 하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기자는 첫 국산 전투기를 맨눈으로 보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들뜨기도 하고, 긴장감도 지닌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KF-21 시제기 1호가 격납고에서 연료 공급을 마치고, 지상 활주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KF-21은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항공기술 선진국들이 핵심기술 이전에 난색을 표하는 등 생산 과정은 꽤 힘들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지상 활주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점검을 마치고 지상 활주를 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KF-21 시제기 1호가 직원의 신호에 따라 격납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택싱(Taxing)이라고 합니다.

격납고에서 나와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활주로에서 지상 활주 준비를 마쳤습니다. 엔진이 점화된 KF-21 시제기 1호는 활주로를 질주하며 속도별 성능과 비행 안정성을 점검합니다. 두 날개 사이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KF-21 시제기 1호가 저속으로 지상 활주를 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상 활주 시범 모습을 자세히 잡았습니다. 외형이 날렵합니다.

지상 활주 마지막 시범 장면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도 대기했습니다.

지상 활주를 마친 조종사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네요.

다음은 KF-21 시제기의 구조시험 현장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군사 시설이어서 구조시험동 등 아주 극소수 공간만 촬영만 가능했고, 찍은 사진은 방사청 직원의 사전 검열을 받았습니다. 사전 사후 보안이 철저했습니다.

구조시험동에서 KF-21의 하중 보정시험을 하는 모습입니다.

구조시험동에서 KF-21 하중 보정시험을 하는 모습입니다.

구조시험동에서 KF-21의 전기체 내구성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 정창현 기자

기자는 국내 첫 국산 전투기인 'KF-21'의 지상 활주 시범과 함께 제작 과정을 보고 군사 분야에서도 대단한 발전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안고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김남식 KF-21사업관리단 팀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엔진 소리를 듣는 순간 엔지니어 등 생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은 벅찬 감동이 밀려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직원들은 24시간 3교대를 하는 등 국산 전투기 생산 자부심을 갖고 불철주야로 일했다고 합니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이달 말에 KF-21 초도 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비행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됩니다. 또한 첫 비행 후 2000번을 더 날아야만 실천에 배치된다니 산고(産苦)도 만만찮습니다.

국산 기술로 무장한 KF-21이 전 세계로 수출돼 세계 평화를 지키는 '하늘의 수호신'으로 자리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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