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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토트넘, 팀K리그에 6-3 승리…손흥민·케인 나란히 2골

친선경기 이상의 뜨거운 승부…서울경기장 6만4천여 관중 매료시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14 00:29 의견 0

영국 프리미어리그 4위의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한명이 퇴장 당한 팀K리그에 6-3으로 이겼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캡처

비록 친선 경기였지만 프리시즌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려는 토트넘과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팀K리그의 승부를 뜨거웠다. 무려 9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손케 듀오'는 후반전에만 4골을 합작하며 장맛비를 맞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전반전을 벤치를 지켰다.

케인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고, 2분 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6만4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후 경기장을 돌았고, 관중들은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에도 토트넘 선수단과 따로 이동하며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많은 고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행복한 밤을 보냈다. 토트넘 팬들이 많겠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기에 경기장에 와주셨을 거라 생각한다. 골도 많이 터지고 재밌는 경기여서 즐거웠다. 팬들 덕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 골 당시 김지수의 실수를 틈탔는데 "지수에게 너무 어리니까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날 맞붙은 팀K리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후반 수비수 김동민이 퇴장을 당했으나 팀K리그는 토트넘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편 축구팬들은 케인을 3년 전인 2019년 유벤튜스 방한 경기에서 벤치만을 지켜 '노 쇼' 비난을 샀던 호날두와 비교하면서 '역시 영국신사'라는 찬사를 보냈다. 당시 호날두는 한국팬들 사이에서 '날강두'(날강도 호날두)란 극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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