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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사남면 능화마을, 제6회 고려 안종 추모 귀룡제(歸龍祭) 제례 봉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20 15:18 의견 0

경남 사천시 사남면 능화마을역사문화회(회장 구덕상)는 20일 고려 8대 임금인 현종의 아버지 안종의 능지가 있는 능화봉 산하 추모제단에서 ‘안종 품은 능화봉, 천년의 숨결을 잇다’라는 주제로 ‘제6회 고려 안종추모 귀룡제’를 봉행했다.

고려 안종추모 귀룡제 모습. 사천시 제공

이번 제례는 사천시와 사천문화원의 지원과 자문을 받아 박동식 사천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고려시대의 의미를 살려 봉행했다.

고려 현종의 아버지 안종(왕욱)은 992년(성종 11년)에 사수현(현재의 사천시)으로 유배돼 현의 성황당 남쪽 귀룡동(지금의 사남면 능화마을)을 중심으로 유배생활을 했다.

어린 아들 현종(왕순)은 귀룡동 인근 산너머에 있는 배방사에 살면서 부자간 상봉을 하며 생활 하던 중 왕욱이 996년(성종 15년)에 사망하자 아버지의 유언대로 귀룡동에 안장했다.

이후 왕이 된 아들 현종은 왕욱을 안종으로 추존했고 재위 8년(1017년) 능묘를 개경으로 이장했다. 이후 1000년을 맞이한 지난 2017년 고려 안종 추모 귀룡제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능화마을역사문화회 관계자는 “사천시를 고려 '왕의 고향'으로 단초를 마련한 고려 8대 임금 현종의 아버지 안종이 안장됐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 함으로써 능화마을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마을문화공동체를 활성화 함과 동시에 사남면의 발전과 사천시의 번영 및 역사적 정체성을 제고하고자 귀룡제(歸龍祭)를 봉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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