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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영국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 참가···FA-50의 유럽 시장 공략

EU 요구 반영한 최신형 FA-50 경공격기로 유럽 진출
안현호 사장 “유럽 수주로 국산 항공기 수출 1천 대 박차”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21 16:33 | 최종 수정 2022.07.25 11:54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8일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개막된 '판버러 에어쇼'를 FA-50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수출 대상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의 KAI 부스에서 무기매매상 등 관람객들이 국산 전투기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등이 전시된 KAI 부스 모습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모형도
KAI 안현호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KAI 부스를 방문한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가운데 왼쪽)이 공군 블랙이글스팀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AI는 판버러 에어쇼에 FA-50 경공격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소형 무장헬기 LAH를 전시했다.

최춘송 공군사령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필리핀 공군 렉스 템플로누에보 대령 등과 무기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나토 및 유럽연합 국가들의 작전요구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성능개량형 FA-50을 제시했다.

성능개량형 FA-50은 최신형 AESA 레이더, 항속거리 확대 및 근접 공중전 능력 향상을 위해 기체 중심 선상에서 벗어난 적기도 요격이 가능한 최신형 적외선 유도 미사일과 헬멧 시현 및 조준 장치가 반영됐다.

FA-50 경공격기는 나토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훈련에도 최적화 돼 있다. 30만 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국산 항공기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에 납품 됐거나 생산 중인 T-50 계열 항공기(FA-50 포함)는 230여 대에 달한다.

국방부 담당 공동취재단과 인터뷰 중인 KAI 안현호 사장

KAI 안현호 사장은 “중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FA-50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럽은 미국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유럽 수주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와 미국의 Air cost control사는 기체부문 장기계약(LTA·long term agreement)을 했다. 데이비드 수서 사장(왼쪽), KAI 배찬휴 상무

KAI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항공 여객 수요 증가에 발맞춰 보잉, 에어버스와 잇따라 만나 기체사업 물량 확보와 신규사업 기회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또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 부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구성품 업체들과의 미팅으로 가격 경쟁력 제고 활동도 병행한다.

KAI 부스를 방문한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공군 심규용 대령, 필리핀 공군 렉스 템플로누에보 대령, KAI 이봉근 수출혁신센터장, 필리핀 공군 중령, 공군 김용민 대령. 이상 KAI 제공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는 판버러 에어쇼에 앞서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RIAT)'에 참가해 고난도의 공중곡예를 선보였다.

특히 공군은 이번 행사에서 KAI가 만든 T-50B 항공기를 전시하는 등 국산 항공기 홍보에 적극 나섰으며, 향후에도 각종 행사를 통해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FA-50 경공격기 최신영상(KAI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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