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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일어교육과, 3년 연속 일본 국비장학생 배출

수업료와 생활비 등 연간?2천만 원 지원
입학 때부터 정보 제공,?학점 관리로 해마다?1명씩
“일본어 교사로 마음가짐이나 교육관 많이 바뀌어”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14 19:10 의견 0

경상국립대(GNU) 사범대학 일어교육과(학과장 김명주)가 최근 3년 연속 일본 국비장학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일본 국비장학생 선발은 일본 정부(문부과학성)의 장학제도 중 일한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학부 1년 과정)으로, 장학생에 선발 되면 상대 학교의 학비를 면제 받는 것은 물론 매월 11만 7000엔(한화 약 120만 원)을 지원받는다.

경상국립대 일어일문학과 수업 모습. 경상국립대 제공

일본 국비장학생은 일어일문, 일본학, 일어교육, 일본어학과와 과련한 학부 또는 학과 재학자 가운데 일본어 학습 경력이 1년 이상인 학생을 선발한다.

해마다 선발하는 인원이 일정하지 않은데 2021년의 경우 전국에서 25명을 뽑았다. 올해는 부산·경남 지역에는 해당 학과가 20여 개 있는데 이 가운데 12개 대학에서 1명씩 지원했으며 최종 5명이 선발됐다.

경상국립대 일어교육과는 2020~2021학년도에 정수빈(4학년) 학생이 게이오대에 유학을 다녀온 것을 비롯해 2021~2022년에는 임유신(3학년) 학생이 도야마대에 유학 중으로 8월 말 귀국 예정이다. 또 2022~2023년에는 장수진(3학년) 학생이 국비장학생에 선발돼 나고야대에 유학 갈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일어교육과는 일본 국비장학생에 선발되도록 1학년 때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입학할 때부터 국비장학생을 목표로 성적을 관리해야만 지원할 자격을 얻는다.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다녀온 정수빈 학생은 “매달 12만엔씩 지원 받았다. 약 열달 동안 120만엔(1200만 원)가량과 1년 수업료 68만 5000엔(690만원)을 지원 받았다”면서 “강의에 필요한 책값, 출·입국 하는 항공료도 전부 지원 받는 등 큰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수빈 학생은 “소수 반에서 개별적으로 발음 지도를 받아 유학 전보다 일본어 발음이 굉장히 좋아졌다”면서 “학과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도 상세하게 다뤄 일본 문화 지식도 많이 늘었다. 일본어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이나 교육관도 많이 바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비장학생에 선발된 배경에 대해서는 “학점은 꾸준히 관리하고 있었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선발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학과에서 지원을 권유해 주었고, 꾸준히 격려해준 덕에 필기시험 및 면접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갈 예정인 장수진 학생은 “국비유학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에 신청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 때문에 학점 관리와 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해 가장 힘을 많이 썼다”면서 “한 학교에서 한 명만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학과 내 행사(학술대회 등)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기본적으로 근면한 학습 근면 태도를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진 학생은 “국비유학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교수님 덕분에 새로운 목표가 생겨 더욱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 교수님으로부터 국비유학 제도로 일본에 가 계신 선배님을 소개받아 선발 과정에서 생긴 의문점이나 여러 가지 조언도 받았다”라며 교수님과 선배의 도움을 소개했다.

김명주 학과장은 “일본 국비장학생은 일본 관련 학과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제도이다. 현재 한 대학에서는 한 명만 추천할 수 있고, 최대 6대 1일에서 최소 2대 1 정도의 경쟁을 통과해야 할 만큼 어렵다”면서 “경상국립대는 신입생 때부터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최근 3년 연속 장학생을 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일어교육과는 국비유학생 이 외에도 정원 15명 가운데 한 해에 7~10명정도가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간다.

경상국립대는 메이지대, 야마구치대, 규슈대, 오사카대, 간사이대, 나가사키대, 교토공예섬유대, 나고야대, 시마네대 등과 재학생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협정해 전공 분야의 선진 대학 경험과 글로벌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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