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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항공우주산업), 블랙이글스(T-50B) 필리핀 에어쇼 통해 'FA-50' 우수성 알려

필리핀 'FA-50PH' 경공격기 성공적 운영, 추가 구매 계획
이봉근 상무 “FA-50 등 추가 수출로 1천대 수출 달성할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16 15:47 | 최종 수정 2022.08.16 16:01 의견 0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T-50B'이 필리핀 세자르 바사 공군기지에서 열린 필리핀 공군 창군 75주년 기념식에서 양국간의 우호를 증진하는 에어쇼를 펼쳤다. 특히 블랙이글스가 필리핀 영공에 진입하자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호위비행(Escort Flight)을 하며 예우를 표했다.

필리핀에서 30여 년 만에 거행된 우리 공군의 에어쇼로, 블랙이글스 'T-50B'의 비행은 'FA-50' 경공격기의 필리핀 추가 수출 가능성에 청신호로 여겨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5일(현지 시각) 공군 블랙이글스 'T-50B'의 에어쇼와 발맞춰 방산 전시회에도 참가해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공군 블랙이글스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블랙이글스 T-50B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필리핀은 지난 2014년 양국 정부 간의 계약 방식으로 'FA-50PH' 12대를 구매 했으며, 2017년 인도 후 성공적으로 전력화 했다.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 당시 투입된 'FA-50PH'는 큰 활약을 펼쳐 필리핀군으로부터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는 찬사를 받았다.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폴란드 수주를 통해 FA-50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필리핀에서 FA-50과 KT-1의 추가수주로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너 칸라스 필리핀 공군참모총장(왼쪽)과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 필리핀 공군 제공
필리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 중인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 KAI 제공

필리핀 공군 대변인 메이나드 마리아노 대령은 “FA-50PH 12대를 추가 검토하고 있으며 다목적 전투기인 KF-21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주야간 표적식별 장비인 스나이퍼 포드를 장착하고 레이저유도폭탄 운용 능력 및 임무 시간과 작전반경이 대폭 늘어난 업그레이드 된 FA-50을 제안하고 있다.

필리핀 공군은 FA-50PH 추가 도입 외에 8대의 KT-1급 신규 훈련기 도입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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