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준 사장, 16일 퇴임식 가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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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23:09 | 최종 수정 2022.08.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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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준 사장이 16일 오후 LH 경남 진주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었고,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김 사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취임 직후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왔다.
전 직원 재산 등록, 부동산 취득 제한 및 거래 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 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와 혁신을 독려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 공급 확대와 조기 공급 관련 정부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 하고 공공주택의 품질 향상, 통합공공임대 도입,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써 왔으며,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감경해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도 국민과 함께 했다.
통합공공임대란 국민·영구·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입주 자격을 단순화 함으로써 청약 불편함을 개선하고 소형에서 중형까지 평형에 대한 선택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결과 지난해 LH는 5조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부채 규모도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p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집중해 주택 공급 또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LH가 공급한 분양·임대주택은 총 13만 8천여 가구로, 2020년(11만 3천여 가구) 대비 약 2만 5천가구가 증가했다.
이 외에도 공공 사전청약을 통해 3만 2천여가구를 공급하는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과 주거복지에 힘썼다.
아울러 도심융합특구,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고, 베트남 등 경협 산단을 추진해 민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김현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