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치킨 시장서 먹힌다…이마트도 ‘5980원 치킨’ 출시
24일까지 후라이드 치킨?5980원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파괴 관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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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12:49 | 최종 수정 2022.08.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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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홈플러스의 6990원 당당치킨에 대응해 5980원짜리 후라이드 치킨을 내놓았다. 당당치킨이 오픈런 열풍을 불러오자 ‘더 싼 치킨’을 선보이며 손님의 발길을 모으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9호)후라이드 치킨’을 한 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치킨은 판매 중인 ‘5분 치킨(9980원)’과 같은 크기의 9호 생닭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4000원이나 저렴하다.
홈플러스가 당당치킨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매장으로 끌어가자 이마트도 어쩔 수 없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홈플러스에는 당당치킨 출시 이후 매장을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7월 5분 치킨을 내놓은 뒤 델리 치킨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26% 늘었다”며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5분 치킨 가격을 3000원 낮춘 6980원에 판매했는데, 더 저렴한 치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전분을 활용해 튀김옷을 얇게 만들었고, 쌀가루와 15종 이상의 천연 향신료를 추가해 식은 후에도 에어프라이기에 5분간 조리하면 풍미가 살아난다"면서 "구매 후 집에서 먹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객까지 고려해 개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주일간의 특가 행사를 위해 치킨 6만 마리를 준비했다. 기존 5분 치킨의 한 달 치 판매량보다 1만 마리나 더 많다.
후라이드 치킨은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판매한다. 1인당 1마리씩으로 수량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