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제17회 경남 함양산삼축제, 태풍 피해 예방 5~7일 일시 중단

지난 2일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서 막 올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4 20:28 | 최종 수정 2022.09.04 21:49 의견 0

경남 함양군은 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산삼축제 시설물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5~7일 3일간 함양산삼축제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4일 오후 6시 엑스포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열기로 했던 인기가수 초청 공연 등 많은 행사가 일단 미뤄졌다. 가수 초청공연에는 노라조, 박혜신, 박상민, 정수라, MC전철 등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었다.

‘제17회 함양산삼축제’는 'Hi-산삼! 당신의 젊음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지난 2일 함양군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려 11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예상돼 행사를 일시 중단하고 시설별로 철거 및 결박 조치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행사장 전면 출입금지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이어 건설사업장과 산지 개발 현장, 옥외광고물, 산사태 우려 지역 등 분야별로 소관 시설물, 사업장 사전 점검과 보완작업을 하고 예찰을 강화 할 것을 당부했다.

진병영 군수는 “태풍으로부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삼축제를 일시 중단하게 되었다”며 “철저한 대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개막일에서는 오전 산삼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 7시 개막식을 가졌다.

산삼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 모습

개막식에서는 ‘신명과 건강의 땅 함양 ‘천지울림’’이라는 주제공연이 열려 ▲1악장 ‘함양의 산과들, 계곡의 탄생’ ▲2악장 ‘백두대간 산림에서 살아온 심마니들의 삶과 애환’ ▲3악장 ‘축제의 화합 대동마당’ 등 타악, 무용, 산신제, 풍물패, 강강수월래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 모습

식후 공연에서는 박군, 류지광, 강예슬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식 모습

개막식 풍물놀이. 이상 함양군 제공

‘제17회 함양산삼축제’는 11일까지(3일간 행사 잠정중단으로 일정 조정) 불로산삼관, 함양농특산물관, 소풍놀이터, 저잣거리, 산삼 숲, 체험부스, 장생먹거리관, 야간경관존, 포스트엑스포 등 9개의 존으로 나눠 힐링의 기운을 담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상림공원의 꽃무릇이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이고, 상림경관단지와 천년의 숲 등 멋지게 조성된 꽃밭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메인 행사장인 초가부스로 구성된 저잣거리에서는 먹거리에서부터 체험거리, 볼거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고, 축제장 곳곳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도 많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산삼주제관 등 상설시설(4개동)을 활용해 산삼의 역사와 문화, 항노화산업, 지리산 약용식물 안내 및 항노화 관련 건강 상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또 산삼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코레일 여행상품 ‘농뚜레일’, 국제 시니어아트페스티벌, 남부워터칼라 페스티벌, 전국 휘호대회, 채용박람회, 전국사진촬영대회, 군민 건강한마당 체조대회, 함양예술인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11일 폐막식(잠정)과 함께 열릴 산막(산삼과 막걸리)페스티벌에도 군조, 정미애, 박혜신, 지원이 등이 참석해 폐막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