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용 햇밤 나왔다"···지리산 청정골 경남 산청군 햇밤 5일 수매 시작
10월 7일까지…2200여 농가 1500t 생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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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23:34 | 최종 수정 2022.09.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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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산 햇밤이 본격적인 수매에 들어갔다. 산청 밤은 대한민국 대표 과일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산청군은 산청군농협 본점·신안점을 시작으로 5일부터 지역 내 전 수매장 6곳(본점, 금서, 덕산, 단성, 신안, 신등)에서 수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7일까지다.
올해 산청 햇밤은 2200여 농가에서 1500여t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는 생육 초기 일부 가뭄 영향이 있었으나 7월 말 내린 비로 생육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첫 수매가는 1kg당 특대 4000원, 대 2500원, 중 1800원, 소 1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상승된 가격이다. 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한 일시 상승으로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 밤은 농협에서 갓 수매한 햇밤을 세척·공동선별 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한다. 이 때문에 매년 중국 등지로 수출된다.
지리산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청 밤은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돌며 맛이 뛰어나다. 특히 비타민 C와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감기 예방,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
산청군은 친환경임산물 재배 지원, 노령목 관리 등 고품질 산청밤 생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대한민국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2019년 ‘최우수상’, 2020년 ‘장려상’, 2021년 ‘장려상’) 수상하는 등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올해 폭염, 집중호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 재배와 수확에 힘써주신 농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밤 농가에 대한 지원 강화로 소득향상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