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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역할극, 퀴즈쇼에 패러디까지···경남 의령군 '청렴 속으로'

우영우 패러디, 청렴하면 '인기인', 청렴 못하면 '생고생'
공무원들 인형탈 쓰고 '역할극' 선봬
청렴 자화상 프로젝트···'청렴 거울' 설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8 12:49 | 최종 수정 2022.09.10 16:46 의견 0

경남 의령군이 역할극, 퀴즈쇼, 패러디 등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청렴 의령' 구현해가고 있다.

아이디어의 시작은 패러디였다. 군은 지난달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패러디해 청렴 인식 확산에 나섰다.

'우영우 패러디'는 '우영우'처럼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앞뒤가 같은 단어를 나열하는 것인데 군 내부게시판에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기'"라는 '청렴 한마디'를 알림창으로 올렸다. '기본기'는 앞뒤가 같은 단어다.

이후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인', '생고생', '제초제' 등의 단어를 사용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청렴을 정의하고 공유했다. ▲청렴하면 '인기인', 청렴 못하면 '생고생' ▲청렴 의지는 '적극적', 청렴 비리는 '적대적' ▲청렴한 마음은 '제습제'처럼 빨아들이고, 청렴치 못한 마음은 '제초제'로 뽑아 버리세요 등 재치 있는 답변이 줄을 이었다.

추석 맞이 '청렴 캠페인'도 화제를 모았다. 기획예산담당관 직원들이 인형탈을 쓰고 직접 청렴 역할극을 연출하고 출연한 것이다.

공직생활뿐 아니라 조직 생활 속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3가지 '라떼' 상황을 가정해 인형극 형식으로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에 반하는 사례를 표현했다.

이 영상은 공무원 내부게시판에 게시됐고 화제성을 입증하듯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난데없이 홍의장군 인형탈을 쓴 사람이 청렴송을 흥얼거리며 청렴 퀴즈를 내고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 역시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청 각 실과와 읍면 사무소 직원들은 일에 집중하다 이들의 등장에 깜짝 놀람과 동시에 정답을 향한 집념의 문제 풀이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한편 의령군은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청렴인식UP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청렴 인식 확산에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직원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청렴 자화상' 프로젝트도 곧 시행될 예정인데 군청 출입문에는 '청렴 거울'과 '청렴 나무'가 놓이게 된다.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청렴 의지를 다잡고, 나무에는 본인의 사진과 함께 청렴 각오가 적힌 메모도 걸린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8기 첫 업무를 청렴 서약과 함께 시작했다. 처음의 마음이 끝까지 갈 것"이라며 "즐거움 속에서 올곧게 뻗어나가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의령군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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