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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상청과 함께하는 기상정보] 12호 태풍 '무이파' 동향(11일 오전 3시 현재)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11 13:47 | 최종 수정 2022.09.12 13:03 의견 0

기상청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00㎞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진로를 11일 오전 4시 발표했다.

무이파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북서진 하면서 '중'에서 세력을 키워 현재 '강'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470km 해상에서 다다랐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0m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현재로서는 17일쯤 중국 상하이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음주 중후반 제주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1km로 느린 편이다.


한편 미국기상센터(GFS)에 따르면 16일 오키나와에서 500km 떨어진 해상에서 태풍 반경이 약 800km인 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로서는 므르복이 오는 17일 0시 기준 오키나와 남동쪽, 18일 0시 기준 오키나와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19일 0시 기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해 늦은 밤에는 제주 남쪽 인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므르복도 경북 포항과 경주에 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준 '힌남노'처럼 대한해협에서 북동진 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므르복이 발생해 제주에 영향을 준다면 힌남노로 약해진 지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019년 9월 한 달 새 태풍 ‘링링’, ‘타파’에 이어 ‘미탁’까지 제주에 영향을 줘 농작물 침수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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