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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만날공원서 지역대표민속축제 '마산만날제' 성황리 열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13 20:39 의견 0

경남 창원시 마산만날제 운영위원회(대표 윤형근)가 주최·주관 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임인년 마산만날제가 지난 11~13일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축고제 및 개막식에는 창원시 조명래 제2부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마산만날제 축고제

마산만날제 개막식. 창원시 제공

마산만날제는 출가한 딸과 친정어머니가 만날고개에서 반보기(중간에서 보기)를 했다는 상봉 설화에 서린 만남과 그리움의 정서를 바탕으로 이웃 간에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나아가 창원시민의 화합과 소통에 기여하고자 하는 전통민속축제이다.

명실상부 창원시를 대표하는 지역대표축제인 마산만날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행사로 전환된 지 3년 만에 올해 대면행사로 치러져 지역민들이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데 그 의미를 더했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올해는 마산만날제가 대면행사로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사의 취지에 부합하고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보기/ 추석 전후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날짜와 장소를 미리 약속하고 만나는 부인네들의 풍속이다. 이 말의 기원은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의 만남이었다. 지역에 따라 중로(中路)보기, 중로상봉(中路相逢)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당일치기로 만나 거리가 멀 면 중간쯤에서 만났다가 다시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애틋한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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