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68억 원과 비교하면 82.1% 증가했다.

경남 사천시 KAI 본사 전경. KAI

영업이익은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계약자 군수지원) 사업으로 매출 이익 개선과 회전익사업 경영노력보상이윤 승소 등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5%p 증가한 10.29%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체계개발 등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미국 콜린스社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한 3조 1622억 원을 달성했다.

KAI는 지난해 6월 방사청과 KF-21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올해 6월 잔여 20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초 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했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올해 6월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만 9454% 증가한 9777억 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인 FA-50PH에 대한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추가 도입 계약이 성사됐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 및 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으로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