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공연장 마스크 벗을 듯…실외 마스크는 완전 해제 검토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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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21:09 | 최종 수정 2022.09.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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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완전 해제되면 실외에서 열리는 축구·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장을 ‘노 마스크’로 관람할 수 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 했지만 50명 이상이 모이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를 유지했다.
박 단장은 “BA.5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방역시스템을 위해서는 과태료 등 법적 강제보다는 참여에 기반한 방역수칙 생활화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영유아부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영유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의 부작용 문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할 때 그 대상과 시기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주변의 도움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가 어려운 사람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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