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당기니 13인치가 17인치로 커져···삼성디스플레이, 인텔 행사장서 깜짝공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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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13:45 | 최종 수정 2022.09.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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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화면이 늘어나는 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인텔의 이날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 발표장에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손에 태블릿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들고 등장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인텔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디스플레이 한쪽을 잡아당기자 화면이 늘어나며 13인치 화면이 17인치로 커졌다.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으로 만든 확장용 PC용 디스플레이다.
최 사장은 “폴더블은 끝났다. 이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시작된다. 더 우수한 이용자 경험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의 시연 이후 겔싱어 인텔 CEO도 화면을 잡아당겨본 뒤 “놀랍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이날 이 디스플레이를 활용,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결해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제어, 사진·동영상 공유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인 유니슨을 새로 선보였다.
최 사장은 “아직 프로토타입(Prototype·시제품)이고 추후에 화면을 손으로 늘리는 것이 아닌 버튼을 누르면 늘어나도록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 디스플레이의 이름은 슬라이더블 플렉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