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맞춤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5호가 사천시 용강동에서 입주했다.
사천시는 28일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박동식 시장, 윤형근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입주 청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북이집 5호 개소식을 가졌다.
사천시 맞춤형 청년주택은 경남도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임대하는 청년주거지원 사업이다.
민간 노후주택을 리모델링 해 청년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택을 신축해 제공한 것은 사천시가 처음이다.
거북이집 5호는 지상 3층, 연면적 641.7㎡ 규모로 1층은 청년공간 및 입주자 공유공간, 2·3층은 주거공간으로 원룸형(31.2㎡) 총 12실로 구성됐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전자레인지, 옷장, 침대 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 이는 취업 준비 및 직주근접 등을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과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한 것이다.
또 주택 내·외부에 스마트우편함, CCTV, 디지털도어락, 가로등 등을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주거비용은 보증금 100만 원, 월 임대료 15만 원으로 주변 시세의 50% 이하 수준이며, 최대 6년(기본 2년, 2회 연장 가능)까지 거주할 수 있다.
사천시는 지난 8월말 12명 입주자를 모집해 호실이 배정했고, 개소식 이후 입주를 시작해 10월 중에는 입주를 완료한다.
이날 개소식은 거북이집 5호 1층 청년공간에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거북이집 5호 현판식, 주택 내부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1층에 위치한 입주자 공유공간에서 입주청년들과 청년 주거복지 증진, 청년 주거문제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박동식 시장은 “청년 주거문제는 일자리와 더불어 청년들의 자립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맞춤형 청년주택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주 청년 대표는 "집 걱정이 많았는데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들에게 공급해 준 거북이집이 우리 청년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