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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PB상품, 수입산 사용 점점 늘어난다···지난해 판매 규모 180억원어치

지난해 수입원료 사용?PB상품?114개,?전체의?37%
판매 규모?2017년?117억원 보다?64억원 증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03 08:16 | 최종 수정 2022.10.03 09:49 의견 0

토종 농산물을 장려해야 할 농협의 자체브랜드(PB)상품 중 37%가 양념, 재료 등에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규모도 점차 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PB상품은 지난해 전체 390개 상품 중 144개로 36.9%를 차지했다. 판매규모는 전체 771억원 중 수입원료 사용상품이 180억원 규모였다.

농협 하나몰 캡처

해마다 PB상품의 시장도 성장하면서 지난 2017년 수입원료 사용 PB상품 비중은 49.6%에서 지난해 36.9%로 낮아졌지만 판매 규모로 따지면 18.4%에서 지난해 23.3%로 증가해 같은 기간 판매액도 116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핫도그(돼지고기), 김치찌개(두부), 김말이(당면) 등의 PB상품들 중에는 국내산 원료를 쓰는 제품과 수입산 원료를 쓰는 제품이 혼재돼 있어 수입산 원료사용 기준 역시 모호한 상황이다.

어기구 의원은 “국산농산물 사용을 장려해야 하는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 이용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체브랜드 상품에 수입농산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국산농산물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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