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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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 08:50 | 최종 수정 2024.10.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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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은 576돌을 맞은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이 주도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해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기념일로 지정한 국경일입니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을 풀이하면 가르칠 훈(訓), 백성 민(民), 바를 정(正), 소리 음(音)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한글날을 세는 단위는 특별히 한자가 들어간 '몇 주년'이나 '몇 회'가 아닌 순수 한글인 '몇 돌'로 표기한다고 합니다.
'세종실록'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 29일의 기록에 따르면, 세종이 훈민정음을 9월에 반포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글날은 한글학회 전신인 조선어연구회가 지난 1926년 음력 9월 29일 훈민정음 반포 여덟 회갑(48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는데 이날을 첫 ‘가갸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엔 한글을 가갸글로 읽었습니다.
곧 이어 국어학자인 주시경 선생이 1906년 제안했던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여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지금의 10월 9일로 한글날을 확정한 것은 광복 후였습니다. 이어 2006년 국경일로 지정되었지요.
다만 여러 한글 관련 학회 등에선 이와 다른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세종어제(世宗御製) 서문(序文)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됐고, 1997년 10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도 등록됐습니다. '세종어제'의 뜻은 '세종(世宗·1418~1450년)이 친히 지었다'는 뜻입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25년, 서기 1443년에 완성해 3년간의 시험 기간을 거쳐 세종 28년인 서기 1446년에 세상에 반포됐습니다.
세계 각국의 문자 가운데 상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