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한 해외 교류도시 관계자들 유등에 푹 빠져
미국 유진시, 중국 시안시, 일본 나카츠시 등 축제 기간 잇단 방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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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14:37 | 최종 수정 2022.10.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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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2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진주시의 해외 교류도시와 한일친선협회 등 해외 축하사절단이 잇달아 방문해 유등축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일에는 미국 유진시 자매도시위원회와 일본 나카츠시 한일친선협회 방문단이, 11일에는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시 왕지앤동 시안시 비서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진주시를 방문했다.
미국 유진시 자매도시위원회 및 나카츠시 한일친선협회 방문단은 10일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남강유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초혼 점등식에도 참여해 진주성과 남강이 어우러지는 유등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진주의 매력에 빠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0일 일본 나카츠시 한일친선협회 방문단과의 간담회에서 양 도시간의 상호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나카츠시 한일친선협회 나카노 노보루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일친선협회의 안도 모토히로 진주시 명예시민이 한일 민간교류를 위해 힘써 준 데 고마움을 전했다.
11일에는 중국 시안시 방문단이 진주시를 방문해 조 시장과 시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양 시가 교류 협력과 우호 증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진주시는 시안시와 관광·문화·축제 발전 협력, 경제 교류, 청소년 교류 등 ‘자매도시의 교류와 협력 증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해 우정을 더욱 공고히 했다.
시안시 일행은 미디어아트쇼, 남강유람선 탑승 등 진주의 야경을 감상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시안시 왕지앤동 비서장을 비롯한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풍성한 축제를 즐기는 자리에 시안시 방문단이 함께할 수 있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더욱 빛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시안시 왕지앤동 인민정부 비서장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 진주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시가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진주시와 시안시는 지난 1996년 민간교류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15일 국제자매교류 협약을 하고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