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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사고 여진 계속…카톡 사진 전송, PC 로그인은 아직 안돼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16 09:01 | 최종 수정 2022.10.16 11:23 의견 0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경기 성남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중단됐던 카카오톡의 기능이 16일 아침까지 상당수 복구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화재는 약 8시간만인 오후 10시쯤에 진압됐지만 안전상 문제로 일부 시스템에 전원 공급이 늦어지면서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7시 24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 다만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해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카카오 사무실 모습. 카카오 제공

앞서 카카오는 이날 새벽 2시 16분 서비스 장애 약 10시간 만에 카카오톡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오전 8시30분 현재 PC에서의 카카오톡은 로그인이 안 된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쇼핑 기능도 점검 중이다. 카카오T와 카카오맵,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카카오톡 계정과 연계된 서비스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카카오톡 대규모 장애는 15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성남시 판교의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 센터를 이용하는 카카오의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 등 핵심 서비스들이 '먹통'이 됐다.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에 장애를 겪었다.

한편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5일 늦은 오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등 다수의 서비스가 장시간 장애를 겪고 있는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사과문에서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화재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 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발생 직후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다.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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