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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핼러윈 대형 참사’ 서울 이태원서 146명 사망·150명 부상…희생자 늘어날 듯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0.30 05:47 | 최종 수정 2022.10.31 10:30 의견 0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행사에서 146명이 압사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현재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146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참사는 29일 밤 10시쯤 핼러윈 파티 행사에 참여한 인파가 해밀톤 호텔 근처 인근 내리막길의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4시 현재 사망자 146명, 부상자 150명 등 사상자 296명이 발생했다”면서 “150명을 병원 이송했으며 현장에 안치된 사망자 13명 포함된 수치”라고 밝혔다. 희생자는 20대가 가장 많다.

구급대원과 시민들이 의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SNS 캡처

소방당국은 20여명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중이어서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20여개 병원에 나뉘어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 22분쯤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해밀턴 호텔 인근인 이태원동 119-7번지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 목격자 20대 김 모 씨는 “108 클럽 인근 위에서부터 넘어지기 시작해 내리막길 아래까지 줄줄이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대 여성 박 모 씨도 ”골목 옆쪽에 있어서 다행히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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