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작가 가원 안용균 개인전, 10~21일 사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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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8 14:36 | 최종 수정 2022.11.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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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작가 가원 안용균 개인전이 10일부터 21일까지 사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인전의 주제는 ‘지(知) 호(好) 락(樂 민화(民畵)로 스며들다’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공자의 말을 주제로 삼았다.
이는 작가가 민화를 좋아하는 단계를 넘어 즐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시에는 민화 45점과 불화 5점 등 총 50점이 선보인다.
작품 중 호점도는 백호와 호랑이 가족이 저녁에 산책을 하는 모습인데, 경상국립대 국제어학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안 작가는 “국제어학원 설계에 참가한 인연이 있는데, 다문화 가정과 작품 속 다양한 색깔의 호랑이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어울린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천지역에서 건축사로 25년 정도 활동하고 있는 안 작가는 아주 우연한 기회와 인연으로 민화를 그리게 됐다.
2014년 5월 어느날 민화전시회장을 방문하게 됐는데, 여지껏 바쁘게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흥을 느꼈던 것.
안 작가는 당시 전시장을 지키던 우원 신옥순 작가에게 ‘제가 수전증이 있는데, 저도 이런 그림들을 그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이 물음이 가원 안용균을 만들었다.
안 작가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무식한 용기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 라고 반문해 본다고 말한다.
안 작가는 “민화를 그리면서 스스로를 다그쳐 수양하면서 민화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었으며, 민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표현도 해보면서 나름 열정을 가지고 각품활동에 임했다”고 밝혔다.
안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진주미술협회 회원, 한국민화협회 진주지부 회원, 개천미술대상 추천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개천미술대상전 최우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한국민화진흥협 공모전 특선 3회 등의 경력이 있다.
평화미술협회 추천작가 초대전, 개천미술대상 초대작가전 등의 전시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