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지난 25일 고현면 천동 마을회관에서 ‘AI 로봇과 함께하는 트롯가왕’ 행사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여름 무더위도 잊게 만든 흥겨운 트로트 가락이 이날 하루 종일 마을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AI 로봇을 활용한 노래 경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5일 남해군 고현면 천동 마을회관에서 열린 ‘AI 로봇과 함께하는 트롯가왕’ 행사에서 수상자와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해군
이날 트로트 경연에는 15명의 주민이 신청했고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무대를 빛냈다.
최고령인 87세 어르신은 열정적인 무대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뇌출혈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른 주민은 진심 어린 노래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감동과 열정을 담은 경합 끝에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김행수 남해군 행정복지국장은 “AI 로봇과 함께 노래를 즐기시는 주민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더위를 잊게 할 이번 행사가 올 여름 주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큰 활력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동마을 정영옥 이장은 “오늘 주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며 “서로 노래를 응원하며 하나 되는 모습이 매우 흐뭇하고, 오늘 하루가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즐거운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