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2월 17일 부산불꽃축제 재개···시민 안전 최우선
3년 만에 정상 개최, 주제는 '부산 하모니'
'안전사고 제로(zero)' 축제 행정 지원
불꽃쇼 시작 당초 20시서 19시로 앞당겨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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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1:33 | 최종 수정 2022.11.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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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12월 17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당초 11월에서 12월로 연기되면서 추위와 인파 통제를 감안해 불꽃쇼 시작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앞당긴다. 관람객들은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복장을 챙겨야 한다.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 ‘부산 하모니(Hamony of Busan)’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력을 주고자 기획됐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열기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당초 지난 11월 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부산시는 무엇보다도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축제 지원에 나선다.
시는 투입 예정이었던 현장 안전요원을 50% 이상 증원하고 ‘관람부터 귀가까지 안전사고 제로(zero) 축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광안리해수욕장 주요 진입로(16곳)에 총량제를 시행해 인파 밀집 시 단계별로 통제하기로 했다. 행사장의 진입로는 당초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보행할 수 있었으나, 혼잡 시에는 인파를 우회로 분산한다.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 CCTV를 기존의 16개에서 64개로 확대해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하고 인원을 통제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동식 방송시스템을 장착한 LED 차량을 주요 장소(4곳)에 배치하고, 안전시설(펜스)을 추가 설치하는 등 관람객 분산 유도 안내를 위한 장비도 확충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내방송을 하고 도시철도 혼잡 역사 진입을 단계적으로 통제해 인파가 밀집된 지역의 인파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년 동안 기다려온 부산불꽃축제가 재개되는 만큼, 모든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부산의 성숙된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붐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