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2골' 조규성에 유럽 구단들 관심 폭발···구체적 몸값까지 나왔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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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3:49 | 최종 수정 2022.12.0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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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2골)을 터뜨린 조규성(24·전북 현대)에 유럽 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 언론은 튀르키예(터키)의 페네르바체와 프랑스의 스타드 렌이 조규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매체인 '탁빔'은 30일(한국 시각) “페네르바체가 스타드 렌과 조규성의 이적을 놓고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수비수인 김민재(이탈리아 나폴리)의 성과에 만족했던 페네르바체가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한국 국가대표팀에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리그팀인 스타드 렌도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18경기에 6골을 넣은 조규성을 원한다. 스타드 렌과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UEFA)의 맞수로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해 8월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1년 동안 쉬페르리그를 경험했고, 올해 여름 나폴리로 옮겼다. 이적료는 2천만유로(약 280억원)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도 조규성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탈리아 매체 '쿠오티디아노 나치오날레'는 이날 “한국이 조규성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발굴했다. 카타르에 있는 수많은 이탈리아 스카우트의 노트에 그의 이름이 쓰여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의 몸값이 140만유로(약 19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스카우트들이 피지컬과 성과가 좋은 조규성에게 베팅할 준비를 할 것이다.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손흥민의 훌륭한 후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규성은 지난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헤더로 2골을 터뜨리며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벼락스타로 떠오르면서 30일 오후 5시 현재 자신의 인스타스램 팔로워가 15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