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한국, 가나에 3-2 석패, 1무 1패···후반전 후반 '닥공'도 무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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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00:16 | 최종 수정 2022.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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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가나와의 H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3-2로 애석한 패배를 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가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전반전 전반에서만 무려 7차례의 코너킥을 얻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가나는 도깨비와 같은 아프리카팀답게 10분 새 순식간에 두 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가, 10분 뒤 34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연이어 한국의 골망을 갈라 0-2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팀은 후반전에 시작과 함께 ‘작은 우영’인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 대신 발이 빠른 나상호(서울)를 투입했다.또 후반 12분엔 권창훈(상무)을 빼고 이강인(스페인 마요르카)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이강인은 교체 1분 뒤 상대 왼쪽에서 공을 빼앗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올렸고 조규성이 헤딩골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조규성은 3분 뒤에도 김진수(사우디 알나스르)가 올린 공을 헤딩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넣은 것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반에 헤딩골을 넣었던 가나의 쿠두스가 후반 23분, 왼발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한국의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잠그기에 들어간 가나의 골문을 끝내 열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