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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국왕이 메시에게 입혀준 망토 정체는?

이슬람 전통 의상 ‘비시트’
“카타르 왕만의 의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2.19 20:22 | 최종 수정 2022.12.20 12:00 의견 0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카타르 국왕이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게 입혀준 망토가 화제다. 마치 ‘대관식’같은 이색 장면을 연출했다.

망토를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메시와 동료선수들. SBS 중계 캡처

19일 새벽(한국 시간) 결승전이 끝나고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시상식에서 개최국 카타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다 알사니 국왕이 메시에게 금색 자수를 놓은 검은색 망토를 직접 입혀줬다.

메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웃어 보이며 망토를 입었다.

이 모습은 생중계됐고 메시가 두른 망토는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축구 황제를 위해 준비된 망토” “왕의 대관식 같다” “곤룡포를 보는 듯하다” “축구의 신에 걸맞은 옷”이라며 축하했다.

이 망토는 카타르 국경일에 이슬람 국왕만이 입는 전통 의상이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메시가 입은 망토를 이슬람 전통 의상 ‘비시트(bisht)’라고 소개했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18일(현지 시간)은 카타르 국경일이다. 카타르는 지난 1878년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18일을 국경일로 지정해 축제를 펼친다. 올해에는 월드컵 결승전 날짜와 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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