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르헨 여성 우승 순간 상의 벗어던진 채 환호…카타르 감옥 갈 위기 처했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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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18:05 | 최종 수정 2022.12.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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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순간, 기쁜 나머지 상의를 훌러덩 벗어던진 여성이 카타르에서 투옥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여성의 모습은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국내 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35·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두골과 앙헬 디마리아(34·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추가골로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4-2로 이겨 우승했다.
문제의 장면은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3대 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4번째 키커인 곤살로 몬티엘(스페인 세비아)이 골을 성공시켜 우승이 확정되자 TV 중계카메라에 관중석에 모여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모습이 잡혔다. 맨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상의를 벗은 채로 환호했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됐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은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극적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는데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 정부는 복장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카타르 관광청은 토너먼트 경기를 앞두고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의 지역 문화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여성 관광객에게는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하고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했다.
아랍권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여성이 타이트 한 의상이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