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강구영 사장 “R&D, 수출 확산 통해 제2 창립 선언”
협력사와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사회공헌 할 것
대형사업 투자와 수출 확대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으로 키울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0 18:56 | 최종 수정 2022.12.21 14:23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강 사장은 20일 서부경남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경영 철학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KF-21 비행시험으로 인한 소음 피해 최소화 등 지역 현안을 챙겼다.
KF-21 시제기 1호기의 최초비행 성공 이후 내년부터는 비행 시제기 6대 전부가 항공기 안전성 확인을 시작으로 고도, 속도, 기동 능력 등을 시험하는 영역확장과 비행성능 등을 검증하는 성능검증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KAI는 KF-21 이·착륙 시 조종사 소음을 최소화 하는 노력 이외에도 지역 주민에게 시험비행 시간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을 최대한 배려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 KAI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현황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공유했다.
강 사장은 당면한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조직 슬림화와 긴축 경영, 새로운 비전과 연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제2 창립을 위해 주요 역점사업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로 생산제조분야를 공고히해 KF-21, LAH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둘째로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10~20년 후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현재 다소 어렵더라도 R&D 투자를 적극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6세대 전투기,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 (AAV : Advanced Air Vehicle), 차세대 고기동헬기, 초소형위성 등이 투자 분야다.
마지막으로 수출은 조종사 출신인 강 사장 본인이 직접 챙겨 국산항공기 수출 부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업체에서 개최한 것을 두고 강 사장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범정부 방산 수출의 지원체계가 마련되고 있어 수출 활동에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때의 그 한 축을 KAI가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취임 후 소회를 묻자 강 사장은“대형사업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KAI를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KAI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사장은 지난달 약 3천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16일 약 2천만 원 규모로 추가 매입했다.
책임경영의 솔선수범으로 경영진 월급 10% 자진 반납을 끌어내는 등 효율 개선을 통해 55억 원을 절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