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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신년사 ···"부강 진주 시즌2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회전익비행센터 연계 '한국형 AAM산업' 생태계 조성 제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9 23:32 | 최종 수정 2022.12.30 02:13 의견 0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29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2023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에는 더 크고 힘 있는 진주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무엇보다 건실한 미래 유망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진주시 지역경제의 자생동력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반성면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한 한국형 AAM(Advanced Air Mobility)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협력 위성특화지구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9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조 시장은 “지난 4년 반 동안 시민들과 함께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며 '부강한 진주'를 실현해왔고, 올해는 민선 8기 '부강진주 시즌 2'를 힘차게 열며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힘을 모아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성장에 따른 혜택을 온 시민이 함께 누리고 진주시 어디에서든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꿀 수 있도록 항상 ‘함께’라는 마음을 견지하겠다"며 "새해에는 시민들의 삶을 ‘행복’과 ‘희망’으로 채우고, 시민 모두 함께 잘 사는 '부강한 진주'로 직행하는 길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시장은 “올해 하모 캐릭터의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3관왕, 세계축제도시,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 229개 지자체 중 1위 대통령상 수상 등 상복이 많은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조 시장이 제시한 내년의 진주시정 운영 방향이다.

◇ 진주 경제의 자생 동력 기반 구축

KAI 회전익비행센터를 예정대로 착공하고, 한국형 AAM(기존 UAM보다 광의의 개념으로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함)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그림을 그려 나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고, 그린 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유치에 힘써 서부경남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업성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충무공동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를 개관해 진주시 창업 생태계를 삼각편대로 만들어 나간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푸른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일자리, 자산형성, 교육, 주거 등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 문화관광산업을 진주시 대표 특산물로 성장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에는 유등전시관과 무궁화정원을 더해 1년 내내 유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 남강을 기준으로 강 북쪽에는 진주엔창의문화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을, 강 남쪽에는 다목적문화센터와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해 독창적인 문화예술특구로 만든다.

새해 조직 개편에 맞춰 ‘K-기업가정신팀’을 신설해 기업가 정신수도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진주가 낳은 굴지의 기업들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K-기업가정신재단’ 설립에도 지원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 ‘치유의 숲’을 추가해 그 아래에 월정 저수지까지를 ‘지방정원 1지구’로 정하고 착공에 나서는 등 국가정원 조성에도 단계를 밟아나간다.

◇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구현

임신 초기 검사비와 난임 부부 시술비를 비롯한 임신·난임 시책의 본인 부담금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어린이집 과일 간식 지원사업과 사립 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사업을 새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진양호 우드랜드, 꿈키움동산, 모노레일, 전통예술회관, 디지털 환상의 숲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체험교육 코스를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시설과 바닥분수도 확충한다. 또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승차,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M2 페스티벌 등으로 청소년 친화도시의 면모도 갖춘다.

각종 축제장 등 관람객 밀집 지역의 안전 관리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 진단 연구용역을 추진해 사고 없는 축제도시 진주로 거듭난다.

◇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도약

새해에도 도로 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옥봉동 말티고개에서 장재 간 도로 확장공사를 서둘러 매듭 짓고, 하촌 교차로에서 하촌 마을 간 도로 확장을 추진해 시내 동·서부 지역 간 교통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진주시 균형 발전의 교두보가 될 선학산 터널과 제2금산교 건설의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한다.

진주~사천 간의 광역환승할인제 또다른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성북동·하대동·가호동에 총 450면의 주차장을 확충해 주택 밀집지역 주차난을 해소해 나간다.

1·2 정수장 통합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병행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삶에 꼭 필요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상생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또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함께 문화·체육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정촌면 행복드림센터 준공을 서두르고 행복드림센터 부지 안에 수영장 설치를 한다.

농촌 시책도 살뜰히 챙긴다.

중부와 남부에 이어 동부 5개면 지역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설치하고 첨단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과학영농지원센터도 만든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농촌 일자리창구를 하나로 통합한 농촌일손지원단을 새해 농번기에 맞춰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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