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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기질 올겨울 최악…주말(7~8일) 초미세먼지 매우 짙어

미세먼지 농도 평소 수십 배…대기 정체해 안 빠져나가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1.07 18:20 | 최종 수정 2023.01.08 04:20 의견 0

(초)미세먼지에 이어 중국발 황사까지 유입되면서 7일 대기질이 올겨울 들어 최악으로 악화돼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을 해도 KF80 이상의 촘촘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이번 주말(7~8일) 대기질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나쁘겠다.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각각 80~90㎍/㎥와 130~140㎍/㎥를 오갔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새벽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서 260㎍/㎥까지 치솟았다. 또 미세먼지는 오전 8시에 전북 익산시 삼기면에서 무려 353㎍/㎥까지 올랐다. 이는 평소보다 수십 배 높은 수치다.

7일 오전 8시의 황사 위성 영상. 우리나라 서해에 근접한 서해 바다의 연붉은색이 중국에서 다가서는 황사 띠다. 부산기상청 제공

지난달 13일 황사가 유입됐을 때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농도는 각각 33㎍/㎥와 136㎍/㎥로 지금보다 낮았다.

환경부는 경기·충남·세종·충북·대전에 초미세먼지 경보를,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의 경우 인천·경기·충청·광주·전남·경남·울산·부산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와 별도로 황사가 몰려와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 등 5개 시·도에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인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주말에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다가 5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가 크게 탁하겠다.

7일 수도권·충청·호남·부산·대구·경북·경남은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을 보였고 강원·울산·제주는 '나쁨'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8일에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제주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미세먼지-황사 때 행동 요령

-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되도록 외출하지 말고 외출한다면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한다.

- 대기오염 물질이 많이 나오는 도로나 공사장 주변에 오래 머물지 않아야 한다.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눈·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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