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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성 9일 한반도 인근 추락 예상… 정부, 경계경보 발령

9일 오후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 추락
대기권 진입 시 대부분 소실 전망…일부 잔해물 주의 필요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09 10:37 | 최종 수정 2023.01.10 21:29 의견 0

정부는 미국의 지구관측 위성인 ‘ERBS(지구복사수지위성, 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가 9일 오후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전 7시 이 같은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위성 이미지. pixabay

ERBS 위성은 지난 1984년 10월 5일 발사된 무게 2450㎏의 미국 지구관측 위성으로,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4시를 기준 궤도를 분석 결과, ERBS는 오후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ERBS의 예상 경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 제공

과기정통부는 “대기권 진입 때 마찰열에 의해 위성이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잔해물이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들은 육지가 아닌 대양에 떨어지게 설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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