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눈·비, 강풍 닥친다(20~24일 부울경 날씨 전망)
연휴 마지막날 올 겨울 최강 한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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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21:44 | 최종 수정 2023.01.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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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날씨가 썩 좋지 않을 전망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은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설 연휴(21~24일) 기상 전망 발표에서 “설 연휴는 설 당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마지막 날인 24일부터는 제주도와 전라권을 중심으로 눈이 온다”며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쳐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저녁부터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새벽까지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약간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 1~5㎝, 경기남동부·충북북부·울릉도·독도 1~3㎝, 경기남서부·충남북부·제주산지 1㎝ 내외, 서울·인천·경기북서부·충청남부·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전북내륙 1㎝ 미만이다.
눈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생겨 새벽에 고향 가는 차량 운전자의 교통안전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오전부터 21일 사이엔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며 21일 기온이 일시 하강했다가 22일엔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설인 22일에는 북쪽과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권 내륙을 제외한 전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4일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돼 전라권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시작돼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3~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해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철원은 아침 최저 영하 23도로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32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는 대륙고기압 주위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진다”며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고, 서울에도 영하 17도가 예상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제주도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속 30~60㎞(초속 8~16m)의 바람과 함께 순간 시속 70㎞ 이상의 강한 돌풍도일 전망이 다.
또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전 해상에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제주를 비롯한 일부 공항에서는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귀경길 높은 물결로 해상교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운항 정보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