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김미나 창원시의원 이태원 비난 말 관련 "국민의힘, 부끄러움과 반성의 DNA 없어"
"김미나 의원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민의힘 정체성 확인"
"김미나 의원이 제명될 때 까지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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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23:14 | 최종 수정 2023.01.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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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9일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의 서울 용산 이태원 159명 압사 참사 말들과 관련해 상정된 제명 건이 부결되자 "김 의원이 제명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인 지난해 11, 12월에 페이스북에 유족들을 두고 "자식 팔아 장사 한단 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언급을 했다.
이에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전날 18일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결정해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시의회에서는 재적 시의원 45명 가운데 44명(김 의원은 불참)이 출석한 비공개 투표에서 찬성 20, 반대 20, 무효 3, 기권 1로 징계를 부결했다. 시의원은 국민의힘 27명, 민주당 18명이다.
다음은 민주당의 성명서 전문이다.
어제 창원시의회가 본회의에서 김미나 의원 제명 안을 끝내 부결시켰습니다.
우리는 이로써 ‘부끄러움과 반성의 DNA가 없는 국민의힘’과 김미나 의원의 막말 사건이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은 윤리특위부터 본회의까지 단결대오를 유지했지만, 수세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창원시민과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만난 故 이지한 배우의 어머님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가슴 아픕니다.
여기서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민주당은 김미나 의원을 감싸기 위해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을 세 번 울린 국민의힘을 상대로, 정의로운 창원 시민들과 연대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3년 1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