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으로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사업에 10억 5900만 원을 투입해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밤나무 밭에 준 밑거름 비료. 정기홍 기자

올해 1월 2일 이후 구매한 비료 구입비를 소급 지원한다. 지원 물량은 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근 3년간 농가별 무기질비료 평균 구매량의 95% 이내로, 남해군의 물량은 총 2029t이다.

최근 3년간 농협에서 비료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농업인과 작목 전환 및 재배 면적이 증가한 농업인은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농협에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입 방법은 별도 신청 없이 농업인이 농협을 방문해 농협경제지주와 비료생산업체 간 계약된 무기질비료를 가격 상승분의 80% 차감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정광수 남해군 농업기술과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관내 농업인들이 농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무기질비료 구입비 지원이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