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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열기 본격화… 전 창녕군수 등 6명 출사표

국민의힘에서만 예비후보 5명 등록
국힘 일각선 ‘무공천’ 주장도 나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14 16:32 의견 0

오는 4월 5일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후보자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 분위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전임 김부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결백을 주장하면서 지난 1월 자살을 해 차기 군수를 뽑는 선거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이날 현재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선관위에는 이미 하종근(62) 전 창녕군수, 권유관(65)·박상제(60) 전 경남도의원, 김춘석(68) 전 창녕군의원, 이상주(60) 전 창녕군사회복지사협회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여기에 성낙인 경남도의원(창녕1·국민의힘)이 지난 13일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곧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권유관·김춘석·박상제

왼쪽부터 성낙인·이상주·하종근. 이상 가나다 순

성 의원은 1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전임 군수의 비보로 갑작스럽게 궐위가 발생한 창녕 군정은 마치 선장을 잃고 망망대해를 헤매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창녕군의 미래를 생각하며 평생 손에 꼽을 만큼 깊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결심을 하는 데 이르렀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사마천이 이르길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라 했다. 늘 창녕군민을 섬기고 따르는 충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성 의원의 사퇴로 4월 5일에 창녕지역구 도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상 3월 1일 이전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방의회 의원의 보궐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이렇게 국민의힘 소속 도전자가 6명이나 되면서 무공천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창녕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창녕은 선거 풍토가 좋지 않아 역대 민선 창녕군수 중 온전하게 임기를 마친 군수가 많지 않다. 걸핏하면 보궐선거를 하는 상태에서 또 하게 됐는데 각 (예비)후보들이 공천을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 관리를 잘못한 탓이다. 앞으로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심사 때도 페널티를 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무공천 선거로 정정당당하게 후보들끼리 실력대결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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