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완수 도지사·하승철 군수)는 창원시여행사협회(회장 박종규)와 함께 지난 9∼13일 베트남 꽝닌성과 썬그룹을 방문해 엑스포 기간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전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썬그룹은 건설·관광·항공·휴양지 등이 주력 사업인 기업으로, 베트남 관광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1000여개의 여행사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공동 방문단은 지난 10일 꽝닌성 관광국을 찾아 꽝닌성 관광국, 관광협회,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엑스포 설명회를 갖고, 인민위원회로 이동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약식에는 이재훈 엑스포조직위 기획총괄부장, 박종규 창원시여행사협회장, 꽝닌성 웅웬 티 하잉 인민위 부위원장, 팜 옥 튀 관광국장, 응웬 테 회 꽝닌성 관광협회장, 응웬 옥 썬 하롱시 인민위 부위원장, 내무국, 정보통신국, 하롱베이 관리처, 썬그룹, 뱀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는 호혜평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동세계차엑스포 관람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양 도시 관광활성화 공동사업 추진 및 마케팅 △양 국가의 문화적 교류와 이해 발전 도모 등을 담고 있다.
이재훈 기획총괄부장은 이 자리에서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국가 차원에서 엑스포 부스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이 참여에 꽝닌성이 함께 하도록 초청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웅웬 티 하잉 부위원장은 “공식적으로 대사관을 통해 초청하면 엑스포에 참여해 꽝닌성 차(茶)를 적극 홍보할 기회로 삼겠다“고 답했다.
11일 오전 11시에는 썬그룹의 번동공항을 둘러보고 번동공항 본사에서 이재훈 기획총괄부장, 박종규 창원시여행사협회장, 탕 티 누 콴 썬그룹 북동부사업 대표, 썬 트레블 김헌중 대표, 와잉 탑 트레블 대표, 하잉 베트남 유학생 아웃바운드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관광산업에서 양국 간 민·관이 협력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꽝닌성과 썬그룹 간 협력 모델처럼 민간 여행사에서 엑스포 관련 관광상품을 기획·개발·홍보하고 조직위에서는 국제행사에 걸맞은 엑스포 인프라를 구축하고 방한에 걸림돌이 되는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는 민·관협력 모델이다.
조직위은 꽝닌성 관광국과 썬그룹이 운영하는 주요 관광지 번동공항, 썬파크, 요코온센 꽝한과 옌뜨 왕궁호텔 등 유동인구가 많은 출입구에 베트남어로 된 엑스포 배너와 리플릿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창원시여행사협회는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와 지난 6일 엑스포 관람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회는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107개 회원사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가 주관하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茶) 분야 최초로 정부 승인 국제 행사로 5월 4일∼6월 3일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