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귀 솔깃한 시설원예농가 난방비 절감 팁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16 02:37 | 최종 수정 2023.0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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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 면세유와 전기세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팁을 소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시설원예 농가들을 방문해 기존 보온시설을 점검하고 다겹보온커튼, 수막시스템 등을 활용한 야간 최적온도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시설 온실 옆 창(측창)과 지붕창(천창)의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밴드로 팽팽하게 유지하고, 출입문의 경우 이중문이나 보온덮개를 덧대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난방장치의 효율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소기구와 열교환기는 주기적으로 그을음 및 분진을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 햇수가 오래된 작물 덮개와 보온커튼은 난방효율이 떨어지므로 즉각 교체해야 한다.
수막시스템이나 다겹보온커튼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 시설을 병행 사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사천시의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691농가 198㏊로 이 중 난방기 사용은 269농가에 118ha이다.
농업용 면세등유가격은 지난해 11월 ℓ당 평균 1380원으로 전년 대비 58% 상승해 농가 경영비 중 난방비가 농가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설원예 환경변화 대응기술 시범사업을 비롯해 4개 사업, 4억 6000여만원을 농가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원예 현대화 지원사업, 에너지절감시설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다겹보온커튼, 알루미늄스크린과 같은 에너지절감시설을 14농가(4.2ha)에 보급한 바 있다.
정대웅 소장은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업확보 및 예산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