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당대표에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김기현 의원은 8일 대의원, 책임당원 등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 24만 4163표(52.93%)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됐다.

2위 안철수 후보는 10만 7803표를 얻어 김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천하람 후보는 6만 9122표를 획득해 3위를, 황교안 후보는 4만 222표를 얻어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집권 여당의 사령탑에 오른 김 당대표는 판사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울산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17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서 당선된 뒤 18, 19,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윤석열 정부 탄생에 일조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약점이던 인지도와 중도 확장성을 극복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전 의원,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과 조수진 의원, 태영호 의원이 당선됐고,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당선됐다.

새 지도부는 이날 바로 임기를 시작해 내년 4월 총선을 지휘한다.

더경남뉴스 정기홍 기자 jkhong4@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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