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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부산 강서에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 짓는다

부산시-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MOU
국제산업물류도시에 1만 2천평, 2천억원 투자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3.22 18:12 | 최종 수정 2023.03.22 21:15 의견 0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부산시청에서 ㈜롯데쇼핑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있는 국제산업물류도시(강서구 미음동)에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롯데쇼핑 김상현 총괄대표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 제공

롯데쇼핑은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곳 1만 2천 평 규모의 부지에 온라인 식료품(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천억 원을 투자하고 생산관리, 현장작업, 배송기사 등 2천여명을 신규 고용한다.

롯데쇼핑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 개척 지원과 지역 생산 제품의 롯데 입점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쇼핑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인 오카도와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롯데쇼핑이 도입할 오카도 스마트 물류플랫폼은 실시간 소비자 수요예측에서부터 물건의 포장·배송·배차에 이르기까지 물건의 구매 과정을 자동화 한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말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1조 원 투자할 계획이며, 첫 자동화 물류센터 부지를 부산으로 확정했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부산시와 함께 기업 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클러스터다. 부산 신항과 공항이 인접해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롯데쇼핑의 투자는 먼저 입주해있는 쿠팡, 동원로엑스(주), LX인터내셔널, BGF리테일, 한국초저온(LNG냉열 초저온 물류센터), ㈜강서로지스, 뉴포트물류센터 등 국내외 첨단 물류 기업들과 함께 물류 네트워크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스마트 복합물류를 4대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는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됐다. 혁신 시스템을 통한 부산·경남 지역민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을 통해 롯데가 글로벌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제 물류산업은 단순노동 기반의 저부가가치 산업환경에서 탈피할 때다. 이를 위해 기업의 디지털 및 로봇 기술 결합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복합물류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지원해 고부가가치 스마트 물류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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