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병원,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
아동학대 조기 발견, 회복지원, 대응 협력 강화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3.26 22:02 | 최종 수정 2023.03.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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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피해 아동의 의료 지원 및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의료기관이다. 복지부에서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을 하고 있으며, 동아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13곳의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동아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25개 진료과목, 총 전문의 179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이다.
동아대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 신고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한 고난도 학대 사례 ▲아동 학대와 신체적·정신적 손상 간 인과 관계 등에 대한 의학적 소견 ▲관련 의료정보가 필요한 사례 등의 자문을 할 예정이다.
또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원내 대표 창구로서 의사,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운영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선정으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아동학대 사건의 조기 발견 및 피해아동 보호로 아동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올해 3월 기준 동아대병원을 포함해 11곳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얼해 연말까지 구·군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1곳 이상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