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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선진리성은 역시 벚꽃 명소···상춘객 30여만 명이 몰렸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11 02:15 의견 0

경남 사천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선진리성’이 올해도 화려한 봄꽃 향연으로 명성을 다시 입증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벚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사천 선진리성에 시민과 관광객 등 30여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갔다.

이는 선진리성의 벚꽃은 물론 제4회 선진리성 벚꽃축제와 사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벚꽃축제는 전통 혼례 재현과 인기가수 공연, 노래자랑, 마술공연, 난타 공연 등으로 축제 현장을 더욱 뜨겁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무료 가훈 써주기, 국궁 활쏘기 체험, 연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진주삼천포농악의 '두루거리' 공연 모습. 이상 사천시 제공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별도의 무대 없이 길거리에서 게릴라 문화콘서트처럼 진행돼 봄꽃구경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또 진주삼천포농악의 상모돌리기, 두루거리, 죽방울 등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대동놀이로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는 장을 펼쳐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관람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야간의 인근 지역민의 수면 방해, 교통혼잡 등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에 내년에는 시민과 관람객 그리고 상인들이 일체감이 있도록 22시 이후 지역민 수면시간 보호, 지역사랑상품권 운용, 노점 불허, 푸드트럭 도입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바다 조망이 보일 수 있도록 공원 내 가로등, 벤치 교체와 벚꽃 나무 추가 식재 등 해안면 수목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역사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벚꽃 명소로 불야성을 이루는 선진리성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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