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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물 광안대교 10년 만에 조명-콘텐츠 싹 바꾼다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4.25 19:39 | 최종 수정 2023.04.25 19:50 의견 0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이 10년 만에 모두 교체된다.

부산시는 25일 다음달부터 전체 70억 원을 들여 광안대교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안대교 야경. 부산시 제공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 2020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부산의 대표 교량 7개를 관광거점으로 만드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포함된 내용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부산의 교량 7개를 활용한 홍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세븐브릿지 전용 투어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약 7억 5000만 원을 들여 신호대교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끝냈다.

광안대교 양쪽 끝 앵커블록과 중앙 2개 주탑을 연결하는 주케이블에 있는 LED 등 91개의 등을 철거하고 새로운 LED 등으로 교체한다. 새 조명은 색감을 보다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주케이블과 교량 사이를 세로로 붙들고 있는 행어로프의 LED 등 1009개를 떼어내고 새로운 LED 등 4028개를 설치한다. 당초 2m 간격으로 설치했던 조명을 50cm 간격으로 붙여 촘촘히 연결하면 해변에서 광안대교를 봤을 때 색감이 한결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차량이 통행하는 상·하행 부분에 해당하는 트러스에도 기존 2088개에서 더 늘려 3600개 LED 등을 설치한다. 송출하는 문자를 보다 또렷하게,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한다. 또 행어로프 사이에는 회전 가능한 무빙라이트 조명 12개를 신설한다.

5월 둘째 주부터 한 달가량은 기존 조명시설을 철거하고 6~10월 말 새로운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이 기간에 도로조명과 해안 쪽 필수조명을 제외한 경관조명을 끌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안대교 경관조명 교체가 약 10년 만에 이뤄지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 변화로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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