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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Pre-퇴직러가 전하는 직장살이 비결(더 나은 직장생활, 후회 없는 인생살이를 위해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4 19:17 의견 0

은행을 퇴직한 중년이 직장생활을 더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Pre-퇴직러가 전하는 직장살이 비결(더 나은 직장생활, 후회 없는 인생살이를 위해서)'이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간했다. 284쪽에 1만 8000원

저자 이원호 씨는 은행 지점장으로 정년퇴직해 고경력직원으로 현업의 일을 하고 있다.

책 속에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직장 생활의 노하우가 책갈비 사이에 묻어난다. 자신이 직장생활을 하던 과거에는 몰랐기에 후회한 것들을 젊은이들에게 후회하지 않도록 들려주는 앙상블과 같은 조언이 애정으로 듬뿍 담겼다.

■보충 자료

▶출판사 서평

본래 ‘어른’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었던 ‘꼰대’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맹신하여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어른을 이르는 신조어로 굳어졌다. 또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를 타고 영어사전에까지 등재될 정도의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 사회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 속에서 태어나 새로운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어른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과거와는 달리 어른의 말을 ‘꼰대’ 취급하며 시대에 뒤떨어지고 구태의연한 존재로 받아들이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세상을 살아 온 세대의 경험과 지혜는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지식이자 유산이 된다.

책 'Pre-퇴직러가 전하는 직장살이 비결'은 30여 년간 은행에서 직장인으로 근무하면서 행원, 책임자, 팀장, 지점장을 거쳐 고경력직원(Pre-퇴직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온 이원호 저자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게 될 젊은 세대들이 자신이 했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더 나은 선택을 통해 좀 더 많이 웃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풀어놓는 직장살이 팁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이 들려주는 인생의 팁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은 많으나 이 책에서 우선적으론 느낄 수 있는 것은 친근함이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젊은 세대의 위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꼰대’의 모습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이 과거에 몰랐기에 후회한 것들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들려주고 싶다는 따뜻한 시선과 후배 세대에 대한 애정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묻어나고 있다.

제1장 ‘젊은 시절의 갈증’은 자신의 30여 년 직장생활을 반추하며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이들이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만한 직장생활 팁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할 인생의 팁은 학교는 물론 그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기에 오롯이 혼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하고 익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과정은 보통 큰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진심 어린 팁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금 더 ‘유능한 직원’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제2장 ‘더 나은 나를 위해’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단상과 생각, 은퇴를 앞두고 만족과 후회를 돌아보면서 ‘덜 후회하는 삶’을 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균형 잡힌 시선과 젊은 세대에 대한 따뜻한 애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파트다. 마지막으로 제3장 ‘리더의 혼돈’은 규모와 형태를 떠나 어떤 조직에서건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삼아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는 파트다. 특히 리더가 빠지기 쉬운 ‘꼰대’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나이에 상관없이 독선과 아집에 빠지게 된다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이원호

·고경력 직원(현)

·은행 지점장(전)

·남북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중앙후원회 운영위원(전)

·헬싱키대학교 경제대학원(EMBA) 졸업

·성균관대학교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 수료

·통일부장관 표창장 수상(2023)

▶목차

prologue

제1장 젊은 시절의 갈증

일이란?

워라모니

업무 스타일

물경력 10년

적자생존

목표의 힘

인생 시나리오

직장동료

직속 상사

본인의 인사

말 기술

시간의 재발견

집중

피드백

치명적인 오타

자전거 배우기

남의 떡

멘토

제2장 더 나은 나를 위해

변화에 대하여

기획된 언어

생각의 디자인

부정의 산물

사회적 관계

인맥

○○ 찬스

흠 없는 구슬

굽은 소나무

행복 창출

지금이라는 선물

편안의 역설

브레이크타임

몸이 먼저

질문이 답

침묵은 금

돈, 돈, 돈

여행 기념품

보고서 작성

제3장 리더의 혼돈

꼰대

강한 사람

리더의 착각

우생마사소통

쓴소리데드라인

디테일

손실 회피

회신 속도

유통기한

공짜의 함정

우물의 물

채움

면장(免牆)

화의 유예

무승부

리오프닝

최고의 VIP

▶출간 후기

본문 미리보기

prologue

행원, 책임자, 팀장, 지점장, 고경력 직원 순으로 연결되는 5단계의 직책에 세 번의 승진 그리고 30년이 넘는 세월. 회사와 함께한 인생을 요약해보니 이렇게 단출한데 뭘 그리 욕심부리고, 갈망하고, 좌절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원망하며 살았는가 하는 생각이다.

현직으로서의 직장 이력을 한 줄로 정리해보면 행원 8.5년, 책임자 8.5년, 팀장 4.5년, 지점장 8.5년이다. 30년 현역 시절은 이렇게 유수같이 흘러갔고, 지금은 Pre-퇴직러가 되어 임금피크제로 근무하고 있다.

나의 이력은 동년배나 입사 동기들과 비교해 화려하지도 않고 뒤처지지도 않는 아주 평범한 수준이다. 물론 나보다 먼저 승진해 지점장을 더 오래 한 인물도 있고, 지역본부장·부행장까지 역임한 동기들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누구나 다 지점장을 할 것 같아도 개중에는 본의 아니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러 있다. 본인은 분명 지점장까지, 아니 그 이상을 간절히 원했고 노력 또한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삶인가 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혹은 남의 모함이나 견제 등으로 원치 않은 일이 수없이 발생한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좌절감을 맛봐야 하는 때도 있고, 친구나 동료와 의견이 틀어져 크게 싸우기도 하고, 함께 근무하던 동기보다 먼저 승진하여 기쁨을 누릴 때도 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러한 격정적인 포인트가 당시와는 달리 그리 심각한 일이 아니었고, 이해되는 것이 참 많다.

2021년 1월 현직 생활을 마감하고 고경력 직원(교수)으로 전환되었다. 이른바 Pre-퇴직러가 된 것이다. 지점장을 하다 인사발령 부임일부터 곧바로 다른 일을 하려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면서 오만가지 감정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간다. 일의 무게가 감소한 만큼 급여도 자동 삭감되었다.

누구라도 언젠가 반드시 내려와야 하는 자리를 비워준 셈이다. 아끼던 후배들에게 소중한 자리를 내주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어리게만 보이는 후배들이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잘할 것이고, 앞으로는 더욱더 큰일을 해낼 것이다. 후배들을 믿고 응원해줘야 한다.

현재 주어진 업무가 전과 비교해 상당히 단순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 줄어들면서 평화로운 시간이 대폭 늘어났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랬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평소 좋아하던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취미생활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여유와 여기에서 발현되는 마음의 여백은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이다.

직장생활 중 아쉽고 후회되는 일이 많고 많은데 그중에서도 나만의 신념을 바탕으로 앞만 보고 내달리느라 생애 최고의 VIP인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점, 평판 약화의 원인 중 하나가 된 강함을 좀 더 일찍 깨닫지 못했던 점, 미래를 대비한 자격증 취득이나 공부가 부족했던 점이 지금도 마음에 걸리고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내게는 소중한 가족과 더없이 친한 직장동료들이 있고, 특히나 직장에서 갈고닦은 역량과 밑천은 인생 리오프닝을 열어가는 강력한 엔진이 되어줄 것이다. 여기에다 보이지 않는 나만의 자산도 있다. 30년 세월의 다양한 인생 경험, 틈틈이 쌓아온 사람들과의 관계와 오랜 기간 열심히 해왔던 메모 콘텐츠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5단계의 직급에서 벌어졌던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풀어 당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직장살이 비결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생살이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장생활에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이 필요한지, 일찍 알아 두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들이다.

이 글이 대단한 어록은 아닐지라도 직장살이 비결을 통해 더욱 지혜롭고 풍요로운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조금만 더 생각하면 누구나 피해갈 수 있는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 비록 현직에서 목표로 했던 더 높은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또다시 일어서 전과 다른 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평범한 이야기이기에 조금은 공감되리라 믿는다.

▶출간 후기

알고 있으면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꿀팁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역사적으로 ‘먼저 삶을 살아 온’기성세대의 비축된 경험과 지혜는 후세가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에 항상 좋은 정보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꼰대’라는 단어가 한류와 함께 수출되어 영어사전에 등재될 정도가 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젊은 세대가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는 기성세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른이나 선생님이 아닌, 나를 진심으로 돕고 싶어 하는 친구가 들려주는 다정한 이야기는 어떨까요?

이 책 'Pre-퇴직러가 전하는 직장살이 비결'은 젊은 세대보다 앞서 삶을 살아 온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숙지하고 세상을 살아가면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인생살이 팁’을 선생님이나 어른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위치가 아닌, 마치 친구와도 같은 눈높이에서 안온하고 따뜻하게 들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은행의 행원에서부터 책임자, 팀장을 거쳐 고경력 직원(Pre-퇴직러)까지, 30여 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얻게 된 저자의 직장생활, 사회생활 팁을 중점적으로 담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이 시행착오를 덜 겪고, 오랜 세월이 지나 직장생활의 끝자락에서 자신이 후회했던 것들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을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직장동료와 상사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 언젠간 누구나 마주해야 하는 직장생활의 마지막에서 후회를 최대한 줄이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들은 언뜻 당연하고 평범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동시에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유용한 인생의 가이드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혹은 남의 모함이나 견제 등으로 원치 않은 일이 수없이 발생한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러한 격정적인 포인트가 당시와는 달리 그리 심각한 일이 아니었고, 이해되는 것이 참 많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사회 초년생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따뜻한 저자의 애정을 독자 분들께서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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