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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문산읍 42만 6천평 부지에 청년주택 등 6천 가구 짓는다

문산지구 '혁신도시 시즌2'···정부의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
내년 지구지정, 2026년 보상 및 착공, 2030년 완공 계획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단 기업 유치 대비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15 15:29 | 최종 수정 2023.06.20 18:05 의견 0

경남 진주시 문산읍 42만6천 평에 6천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된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문산읍이 혁신도시와 보다 밀접하게 연계돼 동일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15일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8월 1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 신규 택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문산지구가 지방권 신규 공공택지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규 공공택지 대상지로 선정된 진주 문산지구 개발 구상도. 진주혁신도시 인근이다.

이번 발표 계획은 정부가 무주택 서민 등의 내 집 마련과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국에 15만 가구(윤석열 정부 공공분양 주택 공약인 '뉴:홈' 2만 가구 포함) 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굴하는 계획 중의 하나다.

진주 문산지구는 문산IC 및 진주혁신도시와 인접한 문산읍 옥산리·소문리·삼곡리 일원 140만 8000㎡(42만 6000평) 부지다. 약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주택 6000가구와 도시기반시설, 업무시설 용지 등을 공급한다.

이곳은 진주혁신도시의 약 3분의 1, 신진주역세권의 1.5배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진주혁신도시의 경우 409만 3000㎡, 신진주역세권은 96만㎡ 규모다.

신규 공공택지 대상지로 선정된 진주 문산지구 개발 구역도.

이상 진주시 제공

사업지구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인접한 미개발지로 남해고속도로(문산IC)와 국도 2호선. 지방도 1009호선이 남측으로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또 3㎞ 거리의 진주역과 오는 2027년 개통하는 남부내륙철도(KTX)로 광역교통 및 도심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진주시는 앞으로 국토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주택을 포함한 이전 공공기관 및 기업 직원들을 위한 주거시설은 물론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단 기업 유치에 대비한 공공·업무 시설 부지를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진주역, 여객터미널과 연계한 10분대 접근이 가능한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새롭게 정비하고 지구 내를 흐르는 영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문산 공공주택지구는 내년까지 지구 지정을 끝내고, 2025년 지구계획이 승인 되면 2026년 보상과 함께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을 위해 1년 전부터 국토부에 건의해온 노력이 반영됐다"면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 기업 유치에 대비해 부족한 주거 및 업무시설 부지를 미리 확보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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