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혼란 틈타 소금 구매 유도"···한국소비자원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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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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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슈를 이용해 소금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16일을 기해 네이버나 쿠팡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4건의 관련 사례를 확인한 뒤 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판매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정사실로 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괴담이나 가짜정보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부적절한 판매 행위로 판단해 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뒤 정부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 새 소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대형 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소금 매출이 최대 120% 가까이 급증했고 수협쇼핑에서는 일부 천일염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
다만 물량이 달려 발주가 어렵거나 재고가 바닥나는 상황은 아니며 사재기 징후도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비가 많이 와서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