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전선 진주~광양간 전철화 사업' 준공식을 22일 경남 하동역에서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전철화 사업은 기존의 철도 선로에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 기관차·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전기 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친환경 저소음 기관차다.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개요 및 연계 구간 현황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 노선도. 이상 국토교통부 제공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으로 진주시 가좌동에서 전남 광양시 광양읍까지 디젤 열차가 오가던 55.1㎞ 구간이 전철화됐으며 지난 4년간 약 16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진주시를 잇는 경전선 전철화 구간이 광양시까지 연장돼 영호남을 보다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17년 전인 지난 2006년 늦은 봄날, 경전선 간이역인 경남 진주시 진성역에 정차한 열차 모습. 정창현 기자
개통식은 22일 경남 하동역 광장에서 국토부 어명소 2차관과 지자체 및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으로 'KTX-이음' 고속열차가 운행돼 진주~광양이 기존보다 25분 단축되고, 오는 2030년에는 부전~마산~진주~광양~순천~보성~광주를 잇는 경전선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운영된다고 밝혔다.